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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연임 성공···경영 능력 인정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 연임 성공···경영 능력 인정 받았다

등록 2017.01.26 16:07

수정 2017.01.26 17:2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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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CEO추천위, 황창규 회장 차기 CEO 후보로 추전오는 3월 주주총회서 선임 되면 2020년까지 임기 수행지난 3년간 실적 개선, 서비스 개발 등 경영 평가 주효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26일 황창규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하면서 황창규 체제 2기가 출범한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 선임이 이루어지면 2020년까지 황창규 회장이 KT를 이끌게 된다.

이날 오전 CEO 추천위는 황창규 회장에 대한 면접 등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3년간 황 회장의 경영 평가와 향후 3년간의 경영 계획을 검토한 결과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황 회장의 연임 성공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14년 KT가 어려운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배임·횡령 혐의로 자리를 떠난 이석채 전 회장 이후 취임하면서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수습하고 KT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까지 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 KT 매출이 이를 증명한다. 취임 1년만에 약 1조3천억원대 영업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연간 영업익은 1조5천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가인터넷’을 앞세운 유선 사업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지난 2014년 말 선보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최근 25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낙하산 인사, 광고 일감 몰아주기 등이 밝혀지며 연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CEO 추천위 심사에서 정부와 기업의 관계에서 정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이 받아 들여 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앞으로 3년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혁신기술 1등 기업’을 강조한 바 있다. 통신시장 1등이나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회장은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7’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연임에 성공한 황 회장의 첫 공식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KT가 앞으로 집중할 미래기술과 혁신 등에 대한 비전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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