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016년 영업익 152억···전년比 72.1%↓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6년 매출 5603억원과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72.1%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74.3% 줄어든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 측은 주요제품의 가격 인하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종료, R&D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DA-1241’과 ‘DA-9805’의 미국 임상시험승인신청(IND)과 유럽 임상 개시 등 글로벌 R&D를 확대하며 695억원의 비용을 집행한 바 있다. 이는 매출액의 12.4%로 2013년 동아제약에서 기업분할 된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해외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인 1469억원을 달성했으며 R&D 파이프라인은 순항하고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외부문은 캔 박카스가 캄보디아의 지속 성장과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가나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22.1% 증가한 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로트로핀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영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직변경 및 인력재배치를 실시하는 등 내부 정비를 완료했다”면서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 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하며 보험급여가 개시된 테리본의 매출 증대와 주블리아 등의 신제품 발매로 점진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