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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 “경영합리화 노력 성과”(종합)

현대중공업, 4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 “경영합리화 노력 성과”(종합)

등록 2017.02.09 18:2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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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계획안 실행으로 재무건전성 제고 성과사업조정 통한 경쟁력 강화 역시 박차조선 3사등 계열사 흑자전환도 긍정적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현대중공업이 극심한 업황 부진 속에서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6823억원을 시현해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별 실적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3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앞서 2015년 4분기에는 27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20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또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도 이어가게 됐다.

올해 현대중공업의 실적 호조는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성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임금반납 등 자구계획을 적극 실현하는 한편 터보기계, 그린에너지 분사 등 사업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아울러 보유주식 및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쓴 결과 2015년 말 220%였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75%로 대폭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 및 현대오일뱅크 모두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했다.

조산 3사는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공정효율화 추진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7000억원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 역시 정제마진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 해양플랜트 부문도 야드 과밀화 해소, 안정적인 공정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오는 4월 분사를 앞둔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 관계자는 “수주 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힘든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등 긍정적인 기대 요소도 충분한 만큼 흑자기조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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