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고급차시장 월간 점유율 역대 최대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지난달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1월 미국에서 1862대를 판매했다. G80가 1389대, G90는 473대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급차 시장 전체 판매량(1만6702대) 가운데 1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G80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 함께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G90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함께 프리미엄 럭셔리 차급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대형 고급차로 분류되는 두 차급은 각 업체가 자사의 기술력을 총집결한 플래그십 모델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시장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서 출범했다. 8월 10.0%의 점유율로 쾌조의 스타를 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12월에는 6.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1월 다시 월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해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G80은 차종별 순위에서 벤츠 E클래스(4022대)와 캐딜락 XTS(1849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G90도(에쿠스 포함) 벤츠 S클래스(1212대), 캐딜락 CT6(634대), BMW 7시리즈(545대)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렉서스 LS(280대), 아우디 A8(254대)을 제쳤다.

올해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재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 연간 점유율도 10%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1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11.3%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5년에 9%대를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9.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