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선물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초콜릿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중반 일본을 통해 유입됐습니다.
최근에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장신구, 옷 등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주는 입장인 여성들과 받는 입장인 남성들은 무엇을 주고 또 받기를 원하고 있을까요?
선물을 주는 입장인 여성들은 직접 만든 초콜릿(32%)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어 초콜릿이 아닌 다른 선물(30%),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30%), 기타(8.4%)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요.
남성들은 밸런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로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38%), 초콜릿이 아닌 다른 선물(23%), 직접 만든 초콜릿(22%), 상관없다(17%) 순으로 답했습니다. 만든 것이냐 구입한 것이냐의 차이는 있었지만 남녀 모두 초콜릿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선물의 적당한 가격에 대해서도 여성과 남성의 생각은 비슷했습니다. 남녀 모두 3만원 이하를 적정 가격으로 선택한 것. ‘김영란법’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은 결과인데요. 연인끼리 선물할 때는 ‘김영란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각종 상품을 내놓으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도 패키지를 만들어 연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분주한데요. 이날만을 노린 초고가 상품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악덕 상술’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가격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악덕 상술’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한 설문조사에서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공유가 박보검을 제치고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모든 솔로들이 ‘남은 생을 모두 눈부시게’ 만들어줄 연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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