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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헬스케어, 싱가포르메디컬그룹에 120억원 지분투자

차헬스케어, 싱가포르메디컬그룹에 120억원 지분투자

등록 2017.02.17 16:54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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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헬스케어가 싱가포르 상장사에 대한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선다.

17일 차바이오텍은 자회사인 차헬스케어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이하 SMG)사와 주식인수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SMG사에 1500만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SMG사는 차헬스케어에 보통주 30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차헬스케어는 SMG사의 지분 8.8%를 보유한 4대 주주 및 1대 외부 주주에 올랐다.

2005년 설립된 SMG사는 전문클리닉 운영회사로 2009년 싱가폴 증권거래소(SGX)의 카탈리스트(Catalist)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억6485만싱가포르달러 정도다.

SMG사는 30개의 전문 진료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병원, 파크웨이-이스트병원 등을 포함한 총 29 개의 전문 클리닉을 두고 있다. 최근 SMG사는 여성전문 아스트라 클리닉 그룹을 인수하여 산부인과 분야에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주식 인수로 양사는 싱가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내 다수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게 된다.

구체적으로 우선 코리안 클리닉 설립을 통해 싱가폴 지역 한국인 및 기타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외래 및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MG사는 베트남 지역 내에는 난임센터 및 여성전문병원 설립 등을 목표로 차헬스케어에 현지 전략적 운영지원을 제공한다. 또 싱가폴 및 베트남 시장을 성장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거점에 특화된 전문병원들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제휴는 싱가포르의 브랜드가치가 전 세계 의료산업 분야에서 고성장 궤도에 올라와 있다는 점에서 차헬스케어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며 "차헬스케어는 향후 유상 증자 등의 기회를 통해 SMG사에 대한 지분율을 점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특히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은 눈에 띄게 급성장하고 하고 있으며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차병원그룹의 연구 및 기술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태지역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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