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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투업계, 채권운용·부실펀드 등 리스크 집중 점검”

진웅섭 “금투업계, 채권운용·부실펀드 등 리스크 집중 점검”

등록 2017.02.21 14:48

수정 2017.02.21 15:07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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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MMF 금융상품의 익스포져 관리실물펀드 등에 대한 운용 실태 점검초기 초대형IB 영업행위 적정성 확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와 금융투자회사 간 경쟁 심화 등에 대비해 핵심 위험요인을 밀착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1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 열린 ‘2017년도 자본시장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업무설명회에는 금융투자회사와 증권유관기관 임직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감원은 올해 자본시장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진 금감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추진해온 자본시장 개혁 기조를 유지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계획에는 ▲핵심 위험요인의 면밀한 점검과 관리 ▲금융투자회사의 건전한 경영과 성장기반 구축 ▲투자자보호 강화 등을 꼽았다.

진 금감원장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채권편입 금융 상품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관리 등 리스크 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시장유동성 악화에 대비해 정교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투자회사의 대응능력을 측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입형 토지신탁, 실물펀드 등에 대한 운용 실태 점검을 위해 실질적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을 추진하는 등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방안 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신성장 기반 구축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진 금감원장은 “증권사의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모험자본의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며 “다만 신규업무 영위에 따른 리스크가 확대되거나 고객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점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전한 기업금융서비스 관행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영업행위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가질 것”이라며 “시장인프라 기관의 내부통제 적정성과 설립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진 금감원장은 “무분별한 마케팅과 일부 직원의 일탈 등 불법적인 영업행위는 자칫 금융투자업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다”며“"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규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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