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이번에 선보인 ‘볶음너구리’는 국물 없는 볶음타입 제품이다.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탄성 테스트를 거쳐 볶음전용면을 구현했으며 홍합과 오징어·새우·게 등을 고추기름에 볶은 ‘볶음해물스프’와 고추·마늘·대파 등으로 만든 ‘볶음고추조미유’가 들어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건더기스프’는 1봉지당 중량이 총 7.8g으로 일반 라면(2~3g) 대비 약 3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측은 시중의 일반 비빔면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제품이 단순히 국물 없는 타입에 초점을 맞춘 별미제품이라면 볶음너구리는 요리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농심의 볶음너구리 개발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함께 비벼먹는 ‘짜파구리’ 레시피가 인기를 끌었고 이는 신라면, 사천짜파게티 등과의 조합으로 이어진 바 있다.
농심 ‘볶음너구리’는 봉지면과 용기면(큰사발)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멀티팩(봉지 4개입) 4980원, 용기면 1320원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소스와 볶아 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 너구리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먼저 보여줬다”면서 “이 과정에서 볶음타입 너구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곧바로 정식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짜왕과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히트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요리에 가깝게 표방한 고품질 제품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결국 가치소비로 연결된다”면서 “볶음너구리도 별미제품을 뛰어넘는 요리 수준의 맛으로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세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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