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복지 내실·사회에 기여한 분 기록·보상 등 적합하게 모셔야”
이 지사는 “그동안 약자를 소중히 모시기 위해 전통적 의미, 좁은 의미의 복지시책을 넘어 55개의 서민시책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 기여한 분들을 소중히 모시자” 며 “기록, 감사의 표시, 사회적 또는 물질적 보상 등 그 분의 위치나 기여의 정도 등에 적합하게 모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몇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15년여 전 전국에서 농협 영세화로 지역농협 통합 여론이 있었으나 좀처럼 못하고 어려워 할 때 순천농협은 13명의 조합장이 단숨에 결단해 통합을 이뤘다. 칭찬받아 마땅하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통합에 대한 기록이 없어 이 지사는 당시 그 기록을 남기라고 지역사회에 부탁드린 바 있다.
영광 스포티움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주 부인이 기증한 땅 위에 지은 시설이다. 그 땅과 시설이 있었기에 도민체전을 열 수 있었으나 이에 대한 기록이 없어 뜻있는 지도자들과 함께 이 지사가 제안해 그 사연을 기록한 작은 표지석을 만들었다.
또 정호산업 최문작 회장은 전라도천년가로수길 기념석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남해종건 김응서 회장은 본인 고향에 가까운 해남 남창부터 땅끝까지 구간에 가로수를 심겠다고 뜻을 밝힌 만큼 기념석이나 가로수길 어딘가에 작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이밖에도 슈퍼김, 죽향딸기, 송편용 모시 종자 등을 개발해 주민 소득을 올린 그런 종자 개발자께도 의미 있는 보상과 함께 기록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일본쌀 고시히카리 종자 개발에 관해서는 10종류 이상의 책이 나왔다” 며 “좋은 종자를 개발하기까지 오랜 세월의 고생과 숱한 실패를 딛고 일어난, 땀과 눈물의 감동적 드라마를 기록하는 게 옳은 일이므로, 이런 문제들을 유관부서들이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사드 배치를 이유로 중국 측 관광객이 줄어드는데다, 7%대 성장을 포기한 중국 경제가 감소하면 그동안 한국에서 많이 수입해가던 중간재 수입이 줄게 돼 전남의 철강․석유화학 제품 수출 감소가 더 커지고, 전남의 취약한 일자리에도 주름살이 늘 것”이라며 “경제 관련 부서가 일자리 등에 총력대응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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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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