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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수기 분양시장 살아나나···평균 경쟁 10대 1 육박

봄 성수기 분양시장 살아나나···평균 경쟁 10대 1 육박

등록 2017.03.12 12:12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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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규제 11.3대책 여파입지 분양가 따라 양극화 우려

(사진제공=뉴스웨이 DB)(사진제공=뉴스웨이 DB)

집단대출 규제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침체했던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는 등 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하지만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 현상도 여전해 올해 하반기까지 분위기가 이어질지 미지수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12곳의 일반분양 물량은 6755가구,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3536명으로 평균 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한 달간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8797가구로, 1순위에서 1만4652명이 청약해 평균 1.67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에는 강원도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94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는 14.3대 1, 서울은 3.38대 1 등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분양한 12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는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는 등 최근 분양 단지들이 줄줄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강원도에서는 이달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분 11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122명이 몰려 평균 1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들어 드물었던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인 데다 앞서 1차 분양분 청약 당시 세웠던 강원도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인 1만4854명도 뛰어넘었다. 속초시 조양동에 들어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도 18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252명이 몰려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경기도 역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 기대를 모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이라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로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평택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렸고 평균 4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409가구 모집에 2277명이 몰리며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 ‘오산시티자이 2차’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등은 2순위까지 입주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선착순 분양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의 이러한 쏠림 현상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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