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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워크아웃 사실 무근”

산은 “대우조선 워크아웃 사실 무근”

등록 2017.03.15 07:5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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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윤경현 기자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윤경현 기자

“전혀 모르는 일이다.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업계 수주가 절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대우조선해양을 워크아웃할 시기는 아니다”

15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4400억원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다. 더욱이 회사채 상환 이후에도 7월까지는 유동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 또한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풀어야할 과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는 8월 이후부터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LNG(액화천연가스)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인도 일정이 몰려 있고 LNG선이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의 발주 기대감이 커 임직원들 또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 나올 대우조선해양 ‘2016 회계연도 결산 결과’ 이후 자금 지원 등의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KDB 산업은행의 입장에서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현 정부가 대규모 자금 지원처럼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차기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10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해 4조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수주가 당초 전망치의 10분의 1 수준인 15억달러에 그치고, 소난골 드릴십 인도가 지연되면서 자금 유동화 문제가 발생했다.

대우조선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는 94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당장 4월 21일 4400억원을 상황해야 한다. 여기에 2018년 3500억원, 2019년 600억원 등 총 41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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