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17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세욱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구조조정 및 사업별 성과 등 2016년 주요 경영 실적을 IR 방식으로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장 부회장은 주주총회의 투명성 확보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2016년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면역력이 더욱 강해진 한 해”라며 “어떤 위기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은 경쟁 우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국제종합기계와 포항2부두를 매각한 데 이어 10월 당진 사원아파트 유동화, 11월 DK UIL 매각, 12월 페럼인프라 지분 매각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이날 동국제강은 과진수 전략실장 상무를 2념 임기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이두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주상철 법률사무소 세상 변화를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승희 삼양인터내셔날 고문과 오오키 테츠오 JFE홀딩스 상무는 2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사외이사 숫자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축소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임원 퇴직금 중간정산 근거 규정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에 따라 3개월 이상 질병 치료가 필요하거나 처재지변 등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임원들은 올해부터 퇴직금을 중간에 정산받을 수 있게 됐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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