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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앞둔 삼성SDS, 주가 반등할까

선택과 집중 앞둔 삼성SDS, 주가 반등할까

등록 2017.03.17 16:33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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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할 반대하던 소액주주 조건부 찬성으로 돌아서24일 정기주총 때 사업 분할 및 주가 부양책 요구하기로 해 바뀐 사업 분할 논쟁···주주 찬성으로 가시화될까

소액주주 반대로 지지부진하던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 논의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가치 훼손으로 반대하던 소액주주들이 주가 부양을 요구하며 조건부 찬성에 나섰다.

전일 삼성SDS소액주주 모임은 상생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에 대해 조건부 찬성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물류 분할 건을 인적분할로 신속히 처리 후, 인수 합병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기초한 미래성장비전 제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 친화적 정책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오는 3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측에 전달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6월 회사 측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지금까지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삼성SDS가 물류와 IT로 분할한 뒤, 나눈 물류사업과 삼성물산이 합병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SDS 측에서 공식적으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후 합병에 대해서는 예정된 계획이 없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소액주주 마음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S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2조3819억원,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1636억원이었다. 실적IT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33.8% 감소했지만 물류BPO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6%, 383%이나 급증했다.

매출에서 물류BPO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분기 33%에서 지난해 4분기엔 47%까지 늘었다. 2016년을 기준으로는 물류BPO사업 비중이 42%으로 사업 분류 때는 기업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다.

소액주주들이 예민한 반응에는 상장 당시보다 큰 폭으로 내린 주가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SDS는 지난 2014년 유가증권시장 첫 입성에 공모가 19만원보다 두 배 높은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2014년 11월 24일 42만9500원까지 오르기로 했지만 곧 내림세로 전환했다. 17일에는 13만9500원으로 마감해 상장 최고가와 비교하면 67.52%나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25.40%가량 떨어졌다.

해를 넘기고 있는 사업 분할 논쟁이 오히려 주가 불확실성만 증대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실제 분할 논란이 일었을 때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분할 방법에 따라 주가 영향력 크다”고 분석하며 “잘못된 소통방식은 불확실성만 증폭시킨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현재 검토 중인 내용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자세한 내용 재공시 기한(3월 31일) 내로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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