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청년희망펀드에 각각 사재 60억원과 70억원을 출연했으며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은행 대출을 받았다. 이 사실은 검찰 조사와 최순실 씨 공판 과정 등을 통해 확인됐다.
두 사람이 돈을 빌려서까지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데는 재벌 총수가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찾아올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최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 역시 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롯데건설의 롯데제과 보유지분 매수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한 만큼 은행에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최 회장과 신 회장은 조사에서도 청년희망펀드가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자금을 출연해야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지난 1월 최순실 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펀드 조성 과정에서 기업을 향한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조성된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2015년 박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3월 현재 누적 기부금액은 1462억원에 달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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