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내수 채널이 중국인 관광객 소비 부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국내 매출은 한 자릿수 내에서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기여가 높았던 유통채널의 부진으로 국내 영업이익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사업부문은 중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20% 후반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 부진을 조금이나마 상쇄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오는 4~5월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 2분기 실적 우려가 크다”며 “유통채널 및 제품의 믹스 변화로 전사 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외 비용 통제가 이익률 보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추이가 현재와 같다면 2분기 면세점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3월 중순 이후 국내외 여건이 상반기 내내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올해와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치에서 각각 15%, 8% 낮춰 잡았다.
박 연구원은 “적어도 오는 5월 초순까지는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의 명분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중국 이슈를 주시하며 관망할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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