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을 잠정 집계한 결과 권 부회장의 연봉이 지난 한 해 66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권 부회장은 급여로 19억4400만원, 상여로 46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1900만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로서 부품·DP 사업의 첨단공정 비중과 고부가가치 제품판매를 확대하고 OLED패널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의 연봉은 2015년의 149억5400만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무려 82억원이 줄었음에도 ‘연봉킹’ 자리에 오른 셈이다.
삼성전자 이사 5명 가운데 4명이 모두 연봉순위 상위권에 위치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50억3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종균 사장은 39억8600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29억1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35억500만원을 받은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의장이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기업 오너 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92억82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53억4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9억7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허창수 GS회장은 보수 총액 74억36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허 회장은 GS에서 50억4400만원을 GS건설에서 23억9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후 석 달간 11억3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급여 4억7600만원, 상여 6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 등 모두 11억3천500만원을 수령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구속 이후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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