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가량 소요됐다.
검찰과 우 전 수석측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심문이 장시간 지속되자 권 부장판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휴정을 선언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은 권 부장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을 요구하자 법률 지식을 동원해 결백을 호소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심사에서 오간 양측 주장과 검찰이 제출한 수사 기록 및 증거관계, 우 전 수석측 의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결과는 12일 새벽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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