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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협상···오후 4시께 결정 가능성

산은-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협상···오후 4시께 결정 가능성

등록 2017.04.16 15:48

수정 2017.04.16 15:51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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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민연금에 4가지 이행확약사항 전달이동걸 회장 “4시 전 좋은 결과 들을 수 있을 것”

산업은행 대우조선 구조조정방안 진행현황 설명회 /사진=뉴스웨이산업은행 대우조선 구조조정방안 진행현황 설명회 /사진=뉴스웨이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을 놓고 벌이는 채무재조정 협상의 막판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채무재조정 협상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국민연금의 최종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국민연금에 회사채 상환을 확약하는 문서를 발송했으며, 4시 전 국민연금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잔여채권의 상환 가능성에 대한 국민연금의 우려를 가라 않히기 위해 전날 4가지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국민연금에 보내고, 국민연금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은행이 국민연금에 최종적으로 제안한 방안은 ▲잔여채권상환 만기 한 달전 상환 원리금 전액의 별도 계좌 예치 ▲사채권자 집회 종료 즉시 청산가치 금액을 별도 계좌로 이체해 담보로 제공 ▲신규지원 자금과 미사용 자금을 통해 회사채 및 CP 우선상환 ▲대우조선에 회사채 및 CP 우선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될 시 유예상환 및 분할상환 기간 단축 등 네가지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방안은 그동안 국민연금이 회사채 상환을 보증해 달라는 요구와 달리 산업은행 회장과 수출입은행장의 명으로 이행을 확약하겠다는 선에서 그쳤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은 지급보증형태의 법적 보증을 원하고 있으나, 이는 산은법과 수은법, 구조조정법상 문제가 있고, 구조조정 원칙이 사건별로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 관리자로서 그러한 요구가 무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유연한 생각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이 이번 제안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이 문제를 두고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산은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주 만남을 통해 그동안에 서로 약간의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대화를 통해 많이 해소했다"면서 "내용적으로 상호간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무적인 단계에서 표현과 개념의 문제를 두고 실무자간의 합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이런 부분이 많이 해소됐다"면서 "국민연금이 그동안의 공감대를 존중하고, 경제상황에 대한 걱정을 함께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의 동참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채무재조정 참가 거부 또는 사채권자 집회의 부결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하고있다.

이 회장은 "사채권자 가운데 국민연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국민연금이 동의한다고 해서 모든 사채권자 집회가 가결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대우조선의 P플랜에 대한 준비를 98%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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