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간 원리금 상환보장에 대해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으며 채무조정안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투자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을 수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민연금은 산업은행과 합의점을 찾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긴급 회동을 가지면서 채무재조정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산은이 만기연장 회사채의 상환보장을 확실하게 한 것으로 이해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당초 기대와는 차이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원리금 상환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산은의 말바꾸기가 계속되면 채무재조정에 찬성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이 정부가 제시한 채무재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은 사전회생계획안제도(P플랜)에 돌입하게 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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