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준용씨와 함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에 단 둘이 응시한 김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장은 ″김씨는 2007년 1월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뒤 2016년 3월 퇴사했다″며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페이스북 이름을 바꾸고 개인정보와 친구명단 등을 모두 지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이 직접 가도 고용정보원이 관련 정보를 안 보여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정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그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2007년, 2012년 2번에 걸쳐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지만, 누구도 김씨를 주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이 일반직 5급의 외부 채용자가 2명인데 한명이 누구냐고 물었고, 황기돈 당시 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답하면서 김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시 고용정보원 일반직 채용 5급 공고에는 ′전산직 경력자 우대′라는 내용만 있었으며 ′동영상 분야나 마케팅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외부에서 이 두 사람만 일반직 5급에 응시했고 각각 동영상과 마케팅 분야에 단독 채용됐다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준용씨는 응시원서 마감일자(12월 6일)를 훨씬 넘긴 12월 11일에 채용서류가 접수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그런데 원서접수 마감 순서대로 매겨지는 응시번호가 준용씨는 138번, 그 뒤인 139번이 김씨″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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