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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대리점주 “해외매각, 생존권 위협한다”

금호타이어 대리점주 “해외매각, 생존권 위협한다”

등록 2017.04.25 16:2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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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들은 산업은행 및 채권단이 해외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들은 산업은행 및 채권단이 해외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더블스타를 믿을 수 있나요. 금호타이어 인수 이후 상황에 대해 누가 확신할 수 있습니까. 더욱이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리점주들의 실상을 더블스타가 생각해줄까요.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25일 서울 송파구에서 금호타이어 대리점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들은 산업은행 및 채권단이 해외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와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하여 금호타이어 매각을 재입찰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것이 대리점주들의 입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 평생 금호타이어 제품 판매만을 해온 전국 금호타이어 1500개 대리점들은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결정으로 현재 심각한 생존권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더블스타는 글로벌 순위 34위의 업체다. 기술력 및 브랜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져 글로벌 14위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자본 논리에 의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및 품질 저하로 금호타이어 제품은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전국 대리점들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게 대리점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는 산업은행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내수 활성화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위해 노력해 온 전국 1500개 대리점 및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오늘(25일)부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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