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1년 만에 136만명 급증, 유선 매출 호조 이어질 전망
28일 KT를 끝으로 이동통신3사 모두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다. 가장 먼저 공개한 SK텔레콤은 별도 기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특히 IPTV 매출은 2356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급증했다.
KT 역시 무선분야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를 유선 사업으로 메꿨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4962억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었다. IPTV와 관련된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5197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중 유선매출의 증가세가 더 컸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등을 합친 TPS 매출은 42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IPTV 매출은 18.4% 증가한 1700억원, 초고속 인터넷은 9.2% 증가한 191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사실상 국내 시장이 포화돼 있지만 기가 인터넷 확산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대비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3사는 지난해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빠른 속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 가입자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높아 인터넷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IPTV의 가입자수도 지속 증가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통신3사의 IPTV 전체 가입자수는 1442만2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35만6000명, 전년대비 136만1000명이 급증했다. 통신사들은 신규 콘텐츠 등을 통해 IPTV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T는 28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에는 무선분야의 6%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PTV 영업이익률은 매출 성장에 따라 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년 내 무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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