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매출 일시 하락에도 IPTV‧인터넷 실적 견인무선 분야 고가 요금제 가입자↑ 인터넷·IPTV 매출 증가 전망
KT의 올해 1분기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1조7939억원이다. 세컨 디바이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무선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34만2000명 순증했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돼 소폭 감소했다.
KT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선사업의 경우 세컨 디바이스 가입자 확보 영향으로 역대 최대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면서 “회계처리 방식의 변경을 고려할 경우 무선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KT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이다. IPTV의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기가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TV 가입자는 12만명,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40만명 순증했다.
KT는 “IPTV는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사업 확대로 국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33%를 상회하는 280만명을 달성했다.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할 시 연말까지 350만명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2분기에는 갤럭시S8로 대표되는 신규 단말 출시로 인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무선분야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KT는 “2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이 제거되고 신규 단말 출시에 따른 우량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데이터 이용량도 지속 증가와 비례해 신규 가입자 중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2% 이상의 서비스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는 IPTV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선 분야의 6%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기본료와 플랫폼 매출 증가, 수익성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IPTV는 지속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빠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에는 무선사업의 6%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공지능, VR 등을 통해 플랫폼 매출을 지속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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