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다.
우선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과 영주·봉화를 찾는다. 오후에는 충청권으로 이동해 충북 단양의 천태종 도용 종정대종사를 예방한 뒤 충주·제천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강원 동해로 넘어가 지지를 호소한다. 최근 TK 지역의 민심을 바탕으로 보수층의 지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전략적 유세를 통해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4박 5일간의 ‘뚜벅이 유세’를 시작한다. 저녁 9시 30분까지 유세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대구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일정이다. 평소에 하던 대중 유세는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번화가에서 1회만 진행한다.
국민의당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최대한 유세 현장을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다.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마지막 유세 전략 카드를 꺼낸 셈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 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한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한류 문화 진흥 계획 등을 밝히며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 활동을 벌인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특히 서울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홍대, 성신여대, 대학로 등을 잇따라 돌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다. 최근 청년층에서 유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자 이를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긴급좌담회’에 참석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배치 비용 관련 발언과 한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심 후보는 제주도로 이동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또한 제주 동문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거제시 거붕백병원을 방문해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숨진 삼성중공업 근로자의 유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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