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 슈퍼레이스서 ‘대리점주’ 만난다

스킨십 경영..현장의 목소리 경청

대리점주 600여명 ‘영암서킷’ 초청

취임 이후 세 번째 대리점주 만나

엑스타레이싱 출전 경기 참관..팀 방문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처음으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금호타이어 대리점주와 직접 만난다. 이 대표는 대리점주와 만나 최근 대내외적인 현안에 대한 소통과 향후 대리점과의 성장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이한섭 대표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영암인터내셔널서킷 내 팀 빌딩에서 금호타이어 대리점주 600여명을 초청한다.

이한섭 대표가 대리점주들과 소통하는 자리는 취임 후 세 번째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해 대내외 영향에 따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유통망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현장 소통경영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금호타이어 대리점주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리점주들은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및 품질 저하를 우려했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간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내수 활성화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전국 1500개 대리점 및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이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한섭 대표는 스킨십 경영을 통해 대리점주들과 다양한 부분에 허물없는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정책설명회를 통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리점주 500여명과 직접 만나 소통한 바 있다.

최근 타이어 업계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6%가량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이한섭 대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위기감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판매 성장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대리점 영업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대리점주들은 금호타이어 레이싱팀인 엑스타레이싱 팀 방문 및 출전하는 캐딜락6000 클래스 경기도 참관할 계획이다.

이한섭 대표는 지난 4월에 치러진 개막전 경기에 에콰도르 현지 판매상을 초청하여 엑스타레이싱팀을 방문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한섭 대표와 대리점주의 소통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라며 “이 대표는 판매에 부정적인 요인 꼽히는 부분을 적극적인 의지를 통해 타이어 영업의 최일선에 있는 대리점의 영업 현장 이슈와 애로사항, 요청사항 등을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