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고용이 최고의 복지···지속 확대할 것”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

성과 공유로 노사 협력과 실천의지 다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 신뢰와 협력 덕분에 현재 위치에 올 수 있었다.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족경영·상생경영과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용과 복지향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롯데그룹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도 기업가치 향상과 고용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제고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롯데만의 고유한 가치창조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와 전 계열사 대표이사,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이 자리를 찾았다.

아울러 롯데는 노사문화 확산·발전에 힘쓴 계열사와 직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했다. 총 5개 계열사, 9명의 직원이 수상한 가운데 대상은 롯데백화점에게 돌아갔다. 롯데백화점은 임신 근로자의 단축근로 확대, 자녀입학 돌봄휴직, 수능 D-100일 휴직제도 등 생애주기에 맞는 가족친화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점별로 다양한 지역친화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2015년 ‘롯데 가족경영 상생경영, 창조적 노사문화’를 선포한 이래 이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노사 상호 협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용 확대, 직원 복지 향상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노사공동조직인 ‘창조드림팀’을 구성해 업무 개선, 비용 절감 등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는 한편 각종 ‘제안 제도’를 활성화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 계열사의 할인제도를 한데 모은 ‘롯데 패밀리 W카드’를 임직원에 발급하고 18개소의 어린이집을 회사에서 운영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올해부터는 여성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등 가족친화문화 조성에 힘썼고 그 결과 35개 그룹사가 가족친화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밖에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롯데는 노와 사가 함께 참여하는 ‘샤롯데 봉사단’을 결성해 ‘김장 나눔 행사’ 등 연간 6000여건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계열사별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