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에 이어 케이블‧알뜰폰 가세 전망하반기 구글 진출 가능성, 경쟁 본격화될 듯
글로벌 인터넷 업체 구글 역시 음서인식 비서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올해 하반기 선보이며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T업계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이 국내에서 개화되면서 통신, 포털, 케이블 등 다양한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단 두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는 최초로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구는 1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에는 음성을 통해 음악 재생, 알람, 단순 정보 제공 등의 기능만을 갖췄지만 음식 주문, 쇼핑 등도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목소리만으로도 T맵 조작이 가능해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누구를 탑재한 셋톱박스도 개발중이다.
KT 역시 올해 초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 지니를 선보였다. 여타 음성인식 스피커와의 차이가 있다면 셋톱박스를 대체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가지니를 소형화한 저가형 모델을 준비 중이다. 기가지니 대비 크기와 가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포털업계 역시 음성인식 스피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비서앱 ‘네이버-클로바’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제작됐다. 향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피커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챗봇과 스피커 등 음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 비서 앱은 7월, 스피커는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업체인 CJ헬로비전도 음성인식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시장에 나왔던 스피커 형태가 아닌 로봇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뜰폰 업체인 에넥스텔레콤도 음성으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인 구글의 음성인식 스피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구글은 개발자행사 '구글I/O 2017'에서 자사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연내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홈’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과 함께 스피커 출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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