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갑자기 이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평균 수출액도 18억5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5.9% 줄었다.
관세청 측은 지난해 6월 상순 선박 수출이 갑자기 늘고 조업일수는 7.5일에서 7.0일로 줄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추세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 품목 중 지난해 특이요인이었던 선박은 이달 상순 77.7% 줄었고 무선통신기기(-25.9%) 수출도 감소했다. 반도체(32.0%), 석유제품(10.4%)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가별로는 베트남(32.2%)과 일본(13.6%)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하고 중국(-1.0%), 미국(-26.7%) 수출은 줄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2.4% 증가한 13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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