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M&A 계획 없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다른 자동차 업체와의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직후 마련된 질의응답에서 M&A 계획과 관련해 “현재로써는 인수합병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 많은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대차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 등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T업체와의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완성차 메이커보다는 IT업계와의 협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미 바이두나 우버 같은 글로벌 IT업체와의 협력관계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자동차회사와 IT업체 간 M&A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먼저 회사의 역량을 키우고 문화를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