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수시장 집중3월 6월로 이어지는 쏘나타에서 코나까지뉴라이즈 쏘나타 4월 5414대 판매..경쟁 차종 압도현대차 최초 소형SUV 코나..시장 반응 뜨거워
이처럼 정 부회장이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0년 전인 지난 2006년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시장 점유율 하락세 속에 40%대 벽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내수시장을 비춰볼 때 현대차 내부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안방 시장 사수를 위해 필승 카드로 꺼낸 쏘나타가 지난 4월 5414대 판매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현대차 최초의 소형SUV ‘코나’는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는 지난 4월 9127대(뉴라이즈 5414대, 구형 3713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대비 13.3% 증가한 기록이다.
뉴라이스 쏘나타 출시 이전인 올 1, 2월에는 약 4000여대 판매되면서 부진했지만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쏘나타는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중심모델이지만 동급 경쟁 모델 르노삼성 SM6, 쉐보레 신형 말리부보다 디자인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뉴라이즈 쏘나타의 판매 증가에 비해 지난해 파란을 일으킨 SM6가 24.0% 감소한 3950대를, 신형 말리부가 전월 대비 21% 감소한 2858대 판매되면서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측은 이러한 판매 기조에 대해 “정의선 부회장의 철저한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기존 현대차 안티팬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뉴라이즈 쏘나타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으로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과 완성도가 높아진 인테리어, 현대스마트센스 등 대폭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으로 중형 세단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의 또 다른 카드는 ‘코나(KONA)’다. 현대차 측은 코나를 통해 소형SUV에서부터 대형SUV까지 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로 대표되는 소형SUV시장에 코나를 통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어졌다.
국내 소형SUV 시장은 지난 2013년 1만1998대에서 이듬해 3만2932대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0만 7000대 규모로 커졌다. 그뿐만 아니라 2013년 SUV 비중 4%에 그쳤던 소형 SUV 비중은 지난해 23.5%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소형SUV 전성시대다.
현대차 측은 이미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로 대표되는 소형SUV 시장에 코나의 출시는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코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용성, 동급 경쟁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추면서 기존의 소형 SUV와는 차별화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최초 소형SUV 코나의 초기 설계 과정에서부터 테스트 주행 등 전 과정을 챙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뉴라이즈 쏘나타와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코나는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설계된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동급 모델을 능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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