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장실에서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에게 바이오의약품 담당 부회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생화학을 전공한 강수형 부회장은 동아제약 바이오텍 연구소장과 디엠비(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장, 동아에스티 사장을 거쳐 현재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바이오기업인 브릿지바이오 파트너로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는 최주현 박사를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선임했다. 생화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최 박사는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 생물·면역팀장과 사노피 한국담당 리서치 총괄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원희목 회장은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강 부회장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위원과의 간담에서 “강 부회장이나 최주현 전문위원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분야 정책 수립과 대응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면서 “전통적인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등을 포괄하는 산업계 전체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비롯한 제약산업에 있어 세계적 신약이 탄생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협회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산업계를 잇는 증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는 뇌과학분야 전문기업인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이사를 협회 R&D정책위원회 4차산업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했다. 배 대표는 지식경제부 통합기술청사진 기획위원과 정보통신부·IBM 국제공동연구 헬스케어과제 관리책임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한국 IBM 연구소 실장과 상무 등을 역임했다.
배영우 전문위원 임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와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을 신약개발 영역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의지의 반영이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앞서 협회는 바이오의약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정책실에 신규 직원을 충원했으며 대국회·대정부 기능과 정책 연구조사기능을 강화하고자 기획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의약품광고심의 전문성과 회원사 협력기능을 높이고자 광고심의팀을 별도로 분리하는 등 조직도 개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비상근 부회장과 전문위원을 영입한 것은 바이오의약품과 4차산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원 회장의 의중”이라며 “앞으로도 직무 적합성과 업무 태도 등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토대로 수시 인사와 순환보직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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