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합뉴스는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를 맡게됐다고 밝혔다.
대체로 고소와 고발 사건을 형사부가 맡아 담당하는 것과 달리, 정 이사장 건은 특수부에 배당됐다. 특수부는 권력형 공직부패·뇌물, 금융·탈세·대기업 범죄 등을 주로 수사한다. 관계자들은 검찰이 정 이사장의 혐의를 무겁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국정농단 사건에 정 이사장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 검찰에 정 이사장을 고발했다.
두 단체는 정 이사장이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때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하게끔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상화 전 KEB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은 최순실 씨의 송금업무 등 재산 관리를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의 경우 지난 2월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이사장을 소환해 의혹을 재수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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