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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청문회···김상곤 “논문표절 아니다”

고성 오간 청문회···김상곤 “논문표절 아니다”

등록 2017.06.29 16:39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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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논문표절 인정하고 사과하라” 지적민주당 “서울대가 검증해 표절 아니다” 반발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첨예한 대립으로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 의원들은 ‘5대원칙 훼손’ 손피켓을 책상위에 올리고 논문표절에 대한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들은 ‘논문 복사기’, ‘가짜 인생’ 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김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직배제 5대 비리 중 하나가 논문표절인데 김상곤 후보자의 경우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김 후보자의 논문 49편 중 32.6%인 15편이 중복게재나 표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양심을 걸고 논문표절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석사학위논문은 35년 전에 쓴 것으로 그때 당시의 논문작성법에 따라 지도교수 지도 아래 철저하게 썼다”며 “박사학위 논문은 해당 학위를 준 대학에서 검증하게 돼 있는데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1년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당시의 관행으로 볼 때 연구부정행위는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 역시 ‘관행’이라면서 김 후보자의 주장에 동의했다. 표 의원은 “2006년 황우석 교수 사태로 인해 논문표절에 관한 기준이 마련됐다”면서 “그래서 학계에선 그 이전에 이루어진 논문표절이라는 것은 타인의 연구의 중점을 가져온다는 거나, 연구중복은 연구비를 중복으로 타서 한 것이 부당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의 설명에 의하면 두 가지 사항에 김 후보자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표 의원은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정 권한대행은 미국 하와이대학 박사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받았다. 표 의원은 “정 권한대행은 논문표절 비율이 60%면 어떻고 80%면 어떻냐며 20년 전 잣대로 지금을 재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리하게 사퇴를 요구한다는 것은 의회정치에 어긋난다고 본다”며 한국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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