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60조원, 영업익 14조원 잠정 실적 발표역대 최고 영업익 10조1600억원 훨씬 웃돌아반도체 호황·갤럭시S8 판매 호조 실적 견인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7.79%, 영업이익 71.99%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 18.69%, 영업이익 41.41% 늘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보다 37.8% 많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13조154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한다. 전사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부문 비중이 지난해 3분기부터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만큼 올 2분기에도 반도체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조원대 수준이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4조9500억 원대로 크게 늘었고 올 1분기에는 6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9조9000억 원이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인텔을 꺾고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흘러나온다.
여기에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영업이익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105억5천만 달러(약 12조2천100억원) 수준이다.
IM(IT·모바일) 부문은 2분기 갤럭시S8 시리즈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 수요 증가와 TV 신제품 출시 영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중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경기 강세로 삼성전자에 올해 총 32조원의 영업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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