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위탁받아 운영, 학교는 교육과정에 충실
이 토론회에는 완주 관내에서 교원, 학부모, 지역 주민, 마을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하고, 도내 및 타시·도에서 교육전문직 및 방과후학교 담당 교원 등 약 10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혁신교육특구 핵심 과제 중의 하나로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지원하고 마을의 교육력을 회복하고자 지역에 있는 학교의 방과후와 돌봄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올해는 고산 지역의 고산초, 삼우초, 고산중 등 3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고산면에 위치한 고산초, 삼우초, 고산중학교의 방과후와 돌봄을 전면 위탁받아 운영하고, 고산고등학교는 진로교육과 청소년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에 선택적으로 참여한다. 완주교육지원청은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담인력 고용과 토요 방과후, 방학 중 돌봄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6천7백만원을 지원하였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는 풀뿌리교육지원센터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보다 명확히 설정하고 지역 전체로 확산하고자 개최하였다.
서근원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이정영 대표(교육협동조합 마을학교), 김용련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장경덕 교장(고산중학교) 등 4명이 발제를 한다. 또한 이명란 교감(고산초등학교), 안선영 장학사(시흥교육지원청), 최선호 교사(신일중학교)가 발제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서 객석의 청중과 전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교육지원청은 완주군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아이들이 지역에서 자라고, 지역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로컬에듀 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로컬에듀를 실현하기 위하여 완주군, 도교육청과 함께 연 10억씩 총 40억원을 확보하여 혁신교육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교육특구는 지역이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지역사회가 방과후 및 돌봄, 직업체험, 학부모교육 등을 전담하고, 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 생활교육에 매진하면 학교와 지역이 서로 상생하는 지역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또한 핵가족화 되어가고, 갈수록 해체되어가는 가정의 기능을 마을이 보완할 수 있다. 나아가 마을의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숙자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학교가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지역이 교육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지역교육 협력 모델로 완주가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이 지역에서 자라고, 궁극적으로 지역에서 살아가는 로컬에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였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