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후 정체성과 신뢰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헤쳐나가려면 새로운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위해 현재의 집단지도체제에서 권한과 책임의 주체를 명확히 하는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최고위원회를 폐지해 집단지도체제를 해체하고 당대표 중심의 상임집행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임집행위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전국여성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당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혁신안은 대의기구이자 당대표 견제기구로서 대표당원회의를 설치하도록 했다. 대표당원회의는 국회의원·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대표, 여성·청년·노인·장년 대표, 지역 대표, 장애인 대표 등 50명 내외로 구성하며 이들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또한 윤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위원장을 전대를 통해 선출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김 위원장은 “당의 입법, 사법, 행정 삼권을 분리시켜서 민주적인 기초 위에 집행 권력을 세우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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