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갑질 자정안 마련하겠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긴급 기자회견.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가맹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칼을 뺀 것과 관련, 업계 자체 자정안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갑질조사 중단을 요청한 셈이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9일) 임원사들이 모여 새로운 자정방안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최근 여러 가지 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프랜차이즈 산업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필수물품에 대한 정보 공개 확대, 마진 공개 등을 골자로 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일부 업체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돼 산업 전반이 무너질 수 있을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재벌기업에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했듯, 자정과 변화할 시간을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프랜차이즈산업인과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