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당이 협치의 물꼬를 트며 이번 추경안 통과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손 대변인은 국회 통과되기까지 45일이 걸린 이번 추경 정국을 두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우는 동시에 국민의당의 역할은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 공약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부실한 추경안을 제출했다”며 “국민의당은 부실한 추경안을 기초로 튼튼한 나라 살림을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심사했고, 여야와 협의해 추경안을 대폭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 통과 과정에서 나타난 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 의원들의 참여 저조로 본회의 통과가 난항을 겪었다. 앞으로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추경에 자당이 요구한 사항이 반영된 점에 대해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22일 구두 논평에서 “공무원 중 시급을 요하는 중앙직 2575명 증원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고 정부 인력의 효율화에 대한 중장기 운영계획을 오는 10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추경 처리에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목표치는 진지하게 재검토돼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내놨다.
이 대변인 특히 본회의 표결이 1시간 넘게 지체된 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몽니를 부렸고, 여당은 자기 의원들도 제대로 준비 못 하는 무능을 보여줬다”며 두 정당을 함께 공박했다.
정의당은 정부의 추경이 일자리 확대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지역구 예산 끼워 넣기가 사라진 점,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이 증액된 점, 환경오염 확산 방지 예산이 신규 편성된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의당은 추경안 부대의견으로 규제프리존 관련 목적예비비를 연내 집행토록 명시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는 대기업 지원을 위한 법이자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공공성을 파괴할 우려가 큰 법이다. 최선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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