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집계·발표한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났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이 각각 0.2%, 0.3%, 2.5%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과 서비스업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금융·보험업, 문화·기타 서비스업 호조의 영향으로 각각 2.6%, 0.8% 성장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수출의 감소세 속에서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와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으나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 0.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에 대한 건설 증가 영향으로 1.0% 늘었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와 화학제품 수출 등이 줄어 3.0%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수입이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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