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사우디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빈살만 왕자가 알사드르를 사우디 제다로 초청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왕정이 국내 시아파를 박해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실세왕자가 이라크의 강경 시아파 지도자를 만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사우디와 이란을 축으로 한 중동 내 대치는 카타르 단교 사태, 예맨 시리아 내전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빈살만 왕자가 상대 종파의 정치, 종교 지도자를 초청한 건 과감한 정치 행보라는 의견도 제기 되고 있다.
알사드르 측은 “사우디와 이라크 관계의 긍정적인 돌파구를 발견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이 아랍과 이슬람권의 종파적 갈등을 없애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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