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7℃

  • 청주 8℃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9℃

  • 전주 9℃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1℃

  • 부산 10℃

  • 제주 12℃

7월 수출, 반도체·선박 견인···시장 다변화 발돋움(종합)

7월 수출, 반도체·선박 견인···시장 다변화 발돋움(종합)

등록 2017.08.01 14:22

수정 2017.08.01 14:29

주현철

  기자

공유

전년比 19.5% 증가···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상승세반도체·SSD가 효자···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증가인도·아세안 수출 증가에 미국·중국 의존도 낮아져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선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품목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 산업부 제공자료= 산업부 제공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488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은 1월 11.1%, 2월 20.2%, 3월 13.7%, 4월 24.2%씩 오른 데 이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0억8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2000만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74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SSD(5억2000만달러)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는 78억9000만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거둬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30척(60억9000만달러)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부진에도 EU와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7.5% 늘었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29.5%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13.3% 줄었다.

수출단가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원화 표시 수출도 2011년 5월 이후 74개월만에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인도(79.2%), 베트남(29.9%), 아세안(31.5%), 독립국가연합(CIS)(21.6%) 등 미국과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아세안 수출은 83억6000만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거둬들였다.

이에 전체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지난해 37.7%에서 33.7%로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과 인도 비중이 17.7%에서 20.4%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으로 부터 벗어나는 모양새다.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7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8000만달러 줄은 1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올해 1~7월 대미 무역흑자 누계는 9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3000만 달러나 줄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382억 달러로 14.5%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당분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