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출시 예정 차세대 수소차 최초 공개친환경 라인업 확대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 강화회사 측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 적극 대응”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성능 향상 가속화될 듯
현대차그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인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서 기존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2020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힌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적으로 HEV 및 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궁극의 친환경차인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성능 향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성공적으로 출시,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써온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구현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한다.
단계적으로는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잇는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나아가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한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미래 자동차 기술까지 현대차의 최고 기술력이 집대성된 모델이다.
먼저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 기존 55.3% 대비 약 9% 향상시켰다.
또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 163마력(PS)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10년·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차량과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탱크 패키지 최적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보조를 맞춰 수소전기차 대중화 및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한 차량 보급 확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수소전기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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