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사본부, STX조선해양·협력업체 압수수색

STX조선해양 폭발사고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해경 수사본부가 STX조선해양 선박 건조 현장 폭발사고를 수사하기 위해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해경 수사본부는 22일 오전 9시께 STX조선 안전관리팀 등 안전 담당 부서와, STX조선 안에 있는 협력업체 K기업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는 도장작업 및 안전 관리 매뉴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근 폭발사고로 STX조선 사내 협력업체 작업자 4명이 모두 숨지는 등 피해 규모가 큰데다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기 위해 해경이 실시한 것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원청과 하청을 가리지 않고 안전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압수수색이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STX조선에서는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잔유(RO) 보관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