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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역대 최대 9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현대캐피탈, 역대 최대 9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등록 2017.08.23 08:4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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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역대 최대 9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기사의 사진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대인 9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 발행 규모는 만기에 따라 5년 6억달러, 10년 3억달러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135bp, 10년 국채수익률에 155bp를 더한 수준에서 정했다.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에는 약 3배에 가까운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 비중은 5년 만기는 아시아(55%), 미국(36%), 유럽(9%), 10년 만기는 아시아(63%), 미국(27%), 유럽(10%) 순으로 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최초의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발행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이라며 “장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장인 10년 만기 채권도 처음으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포트폴리오를 장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등을 발행해왔다. 올해는 3월 6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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