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9월부터 휴업(휴직)과 교육을 시행하는 계획을 노조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 기간은 사업본부별 수주 물량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일감 부족현상을 겪는 사업 부문의 경우 직무능력 향상이 필요한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일감 부족 현실화로 하반기에만 약 50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노조에게 휴업 대신 유휴인력 해소를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기준 선박 수주 잔량이 65척에 머무르면서 물량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해양사업도 2014년 11월 이후 신규 수주가 없으면 8월 이후 남아 있는 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공사 1기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단일도크로 명성을 자랑하던 군산조선소 역시 일감 부족으로 지난 달부터 가동을 멈췄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휴직에 돌입한 상태다. 동종업계인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도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후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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