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상승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원으로 15% 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기록했다. 2분기 철근의 계절적 성수기와 건설 착공물량 증가, 중국 저가 철근의 수입 물량 축소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철근 가격 인상 모멘텀이 다시 시작됐다는 데에 주목했다. 8월 한 달간 철스크랩 가격(생철 기준)은 톤당 5만원 인상된 30만3000원에 형성됐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대한 제강사의 부담으로 가격 전가는 시차를 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중국산 철근의 내수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산 철근과 국내산 철근의 가격 차이가 1만5000원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는 통상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고 원재료 급등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으나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철근 가격 인상 모멘텀은 남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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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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