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쇼메 부사장, 커넥티드 비전 공개“개방‧파트너십이 핵심···사용자 편의성 높여가겠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oT(사물인터넷)로 촉발되는 초연결사회에서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부사장은 “디바이스 차원을 넘어서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IoT 관련 시장은 2014년 6558억 달러에서 2020년 1조700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IoT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규모(Scale)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작, 터치, 음성인식과 같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센서기술은 모든 종류의 단말을 활용해 사람의 오감에 근접하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단말별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단말 간에도 편리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성장하는 IoT 시장에 맞춰 소비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간의 매끄러운 상호작용을 추구한다다”면서 “디바이스 차원을 넘어 플랫폼을 만드는 거죠. 플랫폼이 향후 몇 년간 우리를 발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냉장고와 TV 등 개별 제품의 혁신에 ‘삼성커넥트’를 더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이 제어 가능하며(미국 기준)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스마트 가전의 연결성을 활용해 현재 시행중인 ‘인공지능형 원격 진단 서비스’를 삼성커넥트 앱과 연계해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는 ‘삼성커넥트홈’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커넥트홈은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씽즈 허브 기능 2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집안 곳곳에 끊김 없는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한다.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대규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커넥티드 에코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보안과 연결성,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매끄럽게(Seamless)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빅스비(Bixby)를 비롯해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집안 가전 제품을 컨트롤하는 커넥트(Connect),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 페이 등을 통해 기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단말과 대화하고,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사용자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 부사장은 2016년 11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현재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을 맡아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무선 제품 전략과 신사업 기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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