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유·초·중등·고등교육기관의 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17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 수는 646만862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7155명(2.5%) 줄었다.
중학생은 7만6156명(5.2%), 고등학생은 8만2758명(4.7%)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초등학생은 1384명(0.1%)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이 백호랑이띠 해여서 출생아가 많았는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올해 1학년 학생이 전년 대비 2만4000명가량 늘어난 것이 초등학생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수는 10만9387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201명(10.3%) 증가했다. 전체 학생의 1.9%다.
다문화 학생은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계속 늘어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한 해 사이 11.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원 수는 49만2187명으로 지난해보다 1035명(0.2%) 증가했다. 이 중 유치원 교원이 5만3808명으로 885명 1.7% 늘었고, 초등학교 교원도 18만4천358명으로 906명(0.5%) 증가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원은 각 395명(0.4%), 673명(0.5%) 줄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3명, 중학교 26.4명, 고등학교 28.2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한 해 사이 1.1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중학교는 1.0명, 초등학교는 0.1명 줄었다.
기간제 교원을 포함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4.5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역시 12.7명(0.6명↓)과 12.4명(0.5명↓)으로 감소세다.
주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16.4명, 중학교가 14.0명, 고등학교가 13.2명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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