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북한 핵심험과 관련한 전화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한 위력을 보였고, 북한 스스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최고 수준의 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강조한 '북한이 절감할 다른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는 원유 공급 차단 등 북한을 경제적으로 옥죌 유엔 차원의 조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석유수출 금지, 북한 노동자 송출 금지 등을 포함하는 강력한 유엔 안보리 새 결의안 추진을 의미하고 이런 내용이 합의되면 우리는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며 핵실험 규모와 성격이 과거와 다른 엄중한 도발이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강력히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로 북한에 최고로 강력한 압박·제재를 가하자는 인식을 같이하고 그 일환으로 보다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키로 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