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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S 클래스 출격··· 대형 세단 ‘가을 大戰’ 열린다

벤츠 더 뉴 S 클래스 출격··· 대형 세단 ‘가을 大戰’ 열린다

등록 2017.09.10 09:0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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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출시라인업 늘린 BMW 7시리즈와 정면 대결제네시스 EQ900는 연식변경 모델로 상품성 강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벤츠는 최근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3대중 1대꼴로 판매되는 등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반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수입차 판매 1위를 높치지 않았던 BMW는 지난해에 이어 벤츠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모양새다. 상반기 7세대 신형 5시리즈 출시로 기세를 올렸지만 벤츠의 고공행진을 막지 못했다. 벤츠는 지난 6월 7783대를 판매하며 역대 수입차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반기 역시 수입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벤츠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The New S-Class)’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 세단시장에서 BMW의 7시리즈는 물론 현대자동차 EQ900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세대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벤츠 ‘더 뉴 S-클래스’

벤츠 더 뉴 S 클래스 출격··· 대형 세단 ‘가을 大戰’ 열린다 기사의 사진

지난 4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미술관 석파정에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출시 후 전세계 3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플래그십 세단6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는 새롭게 개발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업그레이드 된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더욱 정교해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자, 보행자 모두를 고려하는 전방위적 안전기술을 누릴 수 있다.

벤츠의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도 최초로 탑재된다. 이 커넥트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정보와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응급 상황 지원 및 컨시어지 서비스 등도 24시간 언제든지 제공받게 된다.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첨단 편의 사양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어터 그릴, 범퍼 디자인과 함께 신규 적용된 멀티빔LED 헤드램프는 3개의 LED 광섬유로 디자인 돼 더 뉴 S-클래스만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인테리어 역시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휠, 64컬러를 제공하는 앰비언스 라이팅 등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를 포함해 총 8개 라인업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1억4550만~2억5000만원이며 9월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S-클래스 대항마’ 라인업 늘리는 BMW 7시리즈

벤츠 더 뉴 S 클래스 출격··· 대형 세단 ‘가을 大戰’ 열린다 기사의 사진

BMW코리아의 대형 세단 뉴 7시리즈는 벤츠 S-클래스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하지만 2015년 10월 출시된 이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신차 효과는 물론 벤츠의 과감한 마케팅에 고전하면서 지난해 S-클래스 판매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올해 역시 7월까지 1857대를 판매해 3178대를 판매한 S-클래스와 여전히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BMW 코리아는 뉴 7시리즈 라인업 강화로 S-클래스의 독주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7시리즈 기반의 첫 고성능 모델 M760Li xDrive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릴드 모델인 뉴 740e를 선보일 예정이다.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M760Li xDrive는 최고출력 60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를 활용해 현재 노면 상태 내에서 최대한의 가속력을 이끌어내는 한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이 기본 장착됐다.

플래그십 세단인 뉴 7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접목한 뉴 740e는 BMW eDrive 기술을 활용해 순수 전기 모드로도 주행할 수 있다.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주행 가능하다.

◇“국내 플래그십 모델 자존심 회복” EQ900

벤츠 더 뉴 S 클래스 출격··· 대형 세단 ‘가을 大戰’ 열린다 기사의 사진

연이은 신차 출시로 플래그십 고객 확보에 나선 벤츠, BMW와 달리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럭셔리 초대형 세단 EQ900 대신 전략 차종 ‘G70’의 글로벌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G80’과 ‘EQ900’으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요 판매처인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하며 벤츠와 BMW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EQ900는 국내 럭셔리 세단 수요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작년 1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매월 2000대 이상 판매하며 6개월 만에 1만711대를 팔았고 연간 2만대 판매도 조기에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출시 6개월 만에 럭셔리 세단 판매량 톱3에 드는 것을 비롯해 중동, 러시아 등에서도 입지를 꾸준히 넓히는 중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EQ900의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 회복에 나선 상태다. 2017년형 EQ900은 전 트림에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과 트렁크, 고성능 에어컨 필터, 세이프티 언락 등이 적용됐으며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프라임 나파 가죽 내장재와 리얼 메탈 내장재를 하위 트림에도 확대 적용하며 상품성을 강화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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